본문 바로가기

계약학과

현대자동차 계약학과 간담회 후기

얼마 전 (이라고 하고 한두달 전...)에 계약학과 간담회를 다녀왔습니다. 간담회는 현대NGV의 계약학과 담당자 분과 모든 현대자동차 계약학과 합격생들 (4개학교 모두)이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장소는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됐습니다. 계약학과 담당자 분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이 느껴졌고, 재미있게 잘 듣고 왔습니다.

 

먼저 계약학과로서 2년동안의 일정, 졸업 요건, 장학금 지급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일정에서 크게 특이한 점은 없었고, 실무 연수가 포함된 점은 계약학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실 것 같습니다.

졸업 요건은 매 학기 3.5를 넘어야 하고, 추가로 영어 성적이 있어야 입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토스, 텝스스피킹)

장학금 지급은 미리 개인이 선납부를 하면, 한달쯤 뒤에 현대측에서 페이백 해주는 방식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때 받은 장학금이 입사 후 2년동안 연봉에 포함되게 집계돼서 2년동안 세금이 좀 더 떼인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모두에게 희망 연구 분야와 진학을 희망하는 연구실을 간략하게 물어봅니다. 이 때 현대자동차에서 어떤 인재들을 중점적으로 뽑았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크게는 자율주행, 배터리 쪽을 희망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전자제어 분야를 희망했습니다). 다른 전통적인 연구 분야 (설계, 열, 제어 등등)은 사람이 비교적 적었던 것 같지만,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날 진학하는 연구실을 서로 조정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KAIST 합격생들은 과사에서 미리미리 개개인에게 연락하여 진학 연구실을 확인해 두고, 컨택까지 진행을 시켜 두어서 저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학교들은 희망 진학 연구실이 겹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모여서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사실 석사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자신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계약학과는 최고의 선택은 아닐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 각종 제약도 있고, 2년동안 세금도 더 내야 하고, 연구 외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직접 취업준비도 해보고, 모교 연구실 선배들의 말도 들어보고 하니 계약학과로 입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monsterenergytistory@gmail.com 으로 메일주시면 최대한 아는선에서 답장드리겠습니다.